사회 문제를 의미 있게 조명하여 상을 받은 브랜드 캠페인 다섯 가지

최근 발표된 Cannes Lions 수상작들을 보면서 비즈니스라면 지금 세상에 필요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됐습니다.

혼란스러운 몇 해를 지나면서 마케팅을 통해 가치 전파에 나서는 브랜드가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기업 윤리에 동조하는 사람이 증가하는 가운데,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사람들은 해당 브랜드에서 물건을 사든 일을 하든 그 브랜드를 계속 지지한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지난 6월 열린 창의성 축제 Cannes Lions에서 수상작 다수가 위와 같은 시류를 담고 있는 모습을 보고 크게 고무되었습니다.

Salesforce는 이미 오래 전부터 기업이 세상에 필요한 변화를 일으킨다는 개념을 갖고 있었습니다. 1999년 Marc Benioff가 회사를 세울 때부터 “Business as a Platform for Change”(기업은 변화의 발판)라는 문구는 핵심 가치였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기업 1500곳이 Salesforce의 1:1:1 모델을 채택했습니다. 그 중에서 Salesforce가 특히 중시하는 것이 동일 임금입니다.

변화는 우리 모두 동참할 때에만 일어납니다

Salesforce는 전 세계가 다 같이 어려운 이때에 다른 기업과 그 근로자들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여 공평하고 평등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건설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여기 그 길을 선도하고 있는 다섯 캠페인을 소개합니다.

지속 가능성의 상징 “호프 리프”

고양이 먹이 회사가 인도네시아의 산호초에 관심을 갖는다고 하면 처음에는 선뜻 이해가 안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Sheba라고 하는 이 기업은 지속 가능성을 지키며 잡은 물고기만 이용하는, 바다 보호에 앞장서는 기업입니다. 인도네시아에 있는 이 산호초(리프)는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였습니다. 1950년대 이후 전 세계 산호초의 50%가 사라졌으니 새로울 것도 없는 일입니다. 보호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20년 이내에 90%가 멸종을 면치 못합니다.

산호초는 바다 생물이 계속 살아갈 수 있는 터전입니다. 이에 Sheba는 AMV BBDO와 함께 호프 리프(Hope Reef)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H-O-P-E라는 글자가 새겨진 보호 암초를 약 115피트 높이로 세웠고, 이 구조물은 Google Earth에서도 보입니다. 불과 2년 만에 거의 다 죽다시피 했던 산호초가 70% 가까이 되살아났습니다. 물고기 개체수는 300% 늘었고 산호 면적도 6900% 증가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성공은 세계 곳곳에서 다른 프로젝트에 귀감이 되었습니다. Sheba는 2029년까지 전 세계 산호초를 200만 평방 피트만큼 복원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시사점: 기후 변화는 혼자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크고 과감한 행동이 파장을 일으켜 더 큰 변화를 촉발할 수는 있습니다.

평등과 혁신을 입증해 보인 데이터 티엔다

WeCapital과 DDB Mexico는 “데이터 티엔다”(Data Tienda) 캠페인을 통해 멕시코에서 여성을 위한 대출 자금의 필요성을 확인했습니다. 무슨 문제가 있었을까요? 멕시코에는 동네 구멍가게에서 돈을 빌리는 것 외에는 신용 거래를 해 본 적이 없는 여성이 많습니다. 이에 두 회사는 전국에 독립 점포와 연계된 네트워크를 구축, 대출 이력이 없는 멕시코 여성 83%를 돕는다는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여성들이 데이터를 입력하면 데이터는 봇을 통해 전송돼 신용 점수가 계산됩니다. 그러면 여성들은 영세업자 대출을 신청하고 수령하는 구조입니다.

결과: 플랫폼에 가입한 여성의 23%가 은행에서 사업 자금으로 마이크로크레딧을 받았고 5만여 점주에게 1만 건이 넘는 여신 이력이 생겼습니다. 이 캠페인이 삶을 바꾸고 있는 것입니다.

시사점: 자기 재능을 발휘해 더 많은 사람이 성공할 수 있는 길을 더 많이 만들어 주고 있다면 그것은 평등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혁신 능력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평등을 외치고 혁신을 통한 신뢰 회복에 기여하는 “The Unfiltered History Tour”(생생한 역사 투어)

박물관을 둘러보며 미술작품과 예술품이 참 멋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어디서 왔는지는 생각해 본 적 없는 사람이 많습니다. Vice Media는 인도의 Dentsu Creative와 함께 대영 박물관에 소장된 작품 중에서 강탈해 온 것이 몇이나 되는지 밝히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 결과가 바로 Unfiltered History Tour(생생한 역사 투어)입니다.

이 캠페인에서는 증강 현실과 몰입형 오디오를 통해 전시 작품이 본래 속해 있었던 나라 사람들의 목소리를 빌려 사연을 들려 줍니다. 이 소셜 프로젝트는 많은 이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 창작자와 감상자 모두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시사점: 불평등을 제대로 파악하고, 아무도 묻지 않았던 질문을 하고, 기술로 인식을 제고하고 공감을 불러일으키면 평등을 더 개선할 수 있습니다.

평등과 개인의 지속 가능성을 혁신하는 “The Breakaway”(탈피)

번아웃 및 직원 이직 방지는 고객 경험 개선을 위한 중요 요소로, 매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힐튼은 존경, 포용, 친절의 문화를 가장 우선시합니다. 이는 “우리팀이 힐튼의 친절을 직접 경험할 때, 우리 고객에게 이를 보다 진실되게 표현할 수 있다.”라는 실콕의 말에서 나타납니다.

직원들에게 이러한 힐튼의 친절을 전달하기 위해 경영진은 이들이 맞이하는 고객과 비슷한 경험을 직원에게 제공합니다. 팀원들은 본인, 친구, 가족을 위한 여행 할인 프로그램인 고힐튼(Go Hilton)을 이용할 수 있는데, 거의 1,500만 건에 달하는 호텔 숙박 할인 혜택이 제공되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고객이 브랜드를 사랑하도록 만드는 가장 빠른 방법은 직원이 자신의 직업을 사랑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힐튼은 직원들의 진실한 참여, 회사와 고객을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 기술에 대한 투자를 통해 낮은 직원 이직률, 높은 고객 만족도 및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매출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시사점: 비즈니스를 변화의 토대로 이용할 때 현안에 대한 입장 표명이나 자선 활동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제품이 그 변화를 얼마나 뒷받침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혁신과 직원의 업무 환경 모두에 주목하는 “Escape From the Office”(사무실 탈출)

2020년 이후 직원의 업무 환경에 다시금 주목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 다 구체적인 조치를 취한 것은 아닙니다. Apple은 다른 기업에게 본보기가 되고자 직원들의 업무 환경을 긍정적으로 조성할 필요성을 부각하고 나섰습니다.

그리고 그 일환으로 재미있는 바이럴 단편 영화 work-from-home(재택근무)에 이어 영화 제작사 Smuggler와 함께 “Escape From the Office”(사무실 탈출)를 선보였습니다. 이 영화는 9분짜리 단편으로 전편에 출연했던 네 직원이 또 등장합니다. 네 사람은 통제하기 좋아하는 상사로 인해 조성된 억압적 근로 환경 때문에 회사에서 일하기가 싫습니다. 그래서 다니던 포장 회사를 그만두고 직접 창업을 하기로 합니다. 아이템은 이중 포장이 필요 없는 쇼핑백.

아이디어는 대박이 나고, 옛 상사는 이들에게 거절하기 힘든 제안을 합니다. 결국 거절을 하지만, 모두 꿈에서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다시 현실로 돌아온 네 사람. 이번엔 진짜로 직장 탈출 모의를 시작합니다.

시사점: 캠페인은 유머를 가미하면 효과가 배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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