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Takeaways
타이틀 그 이상의 가치,
Salesforce MVP란?
Salesforce MVP는 세일즈포스 직원이 아닙니다. 고객, 컨설턴트, 파트너 등 외부에서 다음 3가지 핵심 자질을 실천하는 커뮤니티 리더에게 수여되는 글로벌 타이틀입니다.
- 전문성(Expertise): 깊이 있는 지식을 적극 공유합니다.
- 리더십(Leadership):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나눔(Generosity): 타인의 성공을 돕기 위해 시간을 투자합니다.
우즈베키스탄 유학생에서 한국 유일의 MVP가 되기까지, 오비드존이 발견한 성장의 비밀과 AI 시대 아키텍트의 역할을 확인해 보세요.
“아무한테도 알려주지 마세요”
Salesforce MVP 선정 메일은 조금 특별합니다. 메일은 항상 같은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공식 발표 전까지 아무에게도 알려주지 마세요.” 선정 사실을 미리 공개할 수 없는, Salesforce MVP만이 경험하는 순간입니다. 트레슬(Trestle)의 CTO이자 아이투맥스에서 Technical Architect로 활동 중인 오비드존은 올해로 세 번째 이 메일을 받았습니다. 처음 MVP에 선정됐을 때는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기뻤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은 기쁨보다 책임감이 먼저 떠오른다고 합니다.
“올해는 또 이 에코시스템에 어떤 기여를 하면서 이 타이틀의 무게를 지켜낼 수 있을까.”
지금의 그에게 MVP는 단순한 타이틀이 아니라, 커뮤니티에 더 많이 기여해야 한다는 약속입니다.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던 개발자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으로 유학 온 그는 소프트웨어공학을 전공했고, 4학년 때부터 자바 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CRUD 개발을 경험하면서 점점 다른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하고 싶었던 일은 코드를 많이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만난 플랫폼이 Salesforce였습니다. Salesforce는 복잡한 인프라와 반복적인 구현을 추상화해 개발자가 기술보다 고객의 문제와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Salesforce는 엔지니어가 반복적인 구현보다 본질적인 비즈니스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플랫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Salesforce 생태계에서 다양한 고객과 프로젝트를 만나며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MVP는 세일즈포스 직원이 아닙니다”

그가 가장 자주 듣는 오해는 “세일즈포스 본사로 이직한 거냐”는 축하 인사입니다. 실제로는 정반대입니다. Salesforce MVP는 Salesforce 직원이 아닌 커뮤니티 리더 가운데 전문성(Expertise), 리더십(Leadership), 그리고 지속적인 나눔(Generosity)을 인정받은 사람에게 수여되는 글로벌 프로그램입니다. 오히려 Salesforce에 입사하면 MVP 자격은 유지할 수 없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활동 중인 유일한 MVP인 그는, 이 상황이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를 지지하고 공식적으로 추천하는 ‘피드백 문화’가 아직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한국에도 실력 있는 분들은 정말 많습니다. 다만 서로를 응원하고 추천하는 피드백 문화가 조금 더 활성화된다면 앞으로 훨씬 더 많은 한국인 MVP가 탄생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커뮤니티가 만든 성장

Seoul Dreamin’, Salesforce Developer Group Seoul, Salesforce Saturday Seoul.
오비드존은 오랫동안 다양한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지식과 경험을 나눠왔습니다. 그렇다면 그를 계속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의외로 그의 답은 단순했습니다.
“결국 제가 가장 많이 배우기 때문입니다.”
커뮤니티를 통해 다양한 고객과 파트너의 고민을 듣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이 기술적으로도, 사람으로서도 자신을 가장 크게 성장시켰다는 것입니다. AI 시대에도 커뮤니티의 가치가 여전히 중요한 이유 역시 여기에 있습니다.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과 연결될 때 더 넓은 시야를 얻고, 더 좋은 해결책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AI 시대, 더 중요한 것은 ‘설계’
국내 최초 Agentforce 프로덕션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오비드존은 한 가지를 더욱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기업은 AI를 도입할 때 어떤 LLM을 사용할지부터 고민합니다. 하지만 그는 기술보다 먼저 고민해야 할 것은 비즈니스 프로세스라고 말합니다.
“AI를 연결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를 먼저 이해하고 어느 지점에 AI를 적용해야 가장 큰 가치를 만들 수 있는지를 함께 설계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AI 시대일수록 코딩은 점점 쉬워지고 있습니다. 반대로 시스템 전체를 이해하고, 비즈니스와 기술을 연결하는 Architect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의 다음 목표도 한국 Salesforce 생태계에서 Architect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것입니다.
여권 한 장이 열어준 새로운 시작

최근 한국 시민권을 취득한 오비드존은 이를 오랜 한국 생활의 상징적인 순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동시에 새로운 시작이기도 합니다. 대한민국 여권으로 이제는 비자 제약 없이 세계 곳곳의 Salesforce 행사와 글로벌 커뮤니티를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세계에서 배우고, 다시 한국 커뮤니티에 그 경험을 나누고 싶다고 말합니다.
“우리 모두 MVP입니다”
인터뷰 마지막, Salesforce를 시작하는 Trailblazer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부탁했습니다. 그의 대답은 의외로 거창하지 않았습니다. AI를 두려워하기보다 가장 똑똑한 동료로 활용해 많이 만들고, 많이 실패해 보라는 것. 직접 만들어보는 경험이 결국 가장 빠른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을 응원해 준 한국 Salesforce 커뮤니티를 향해 짧지만 오래 남는 한마디를 남겼습니다.
“우리 모두 MVP입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